7 정태수(鄭台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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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성주군 초전면 칠선동 723
효부(孝婦) 정태수(鄭台守) 31세

효도(孝道)의 길은 가깝고도 쉬운 곳에 있다. 

일상생활에서 부모를 생각하고 받드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마음이 효행(孝行)의 근본(根本)이다. 

특히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가는 것은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는 길이어서 효행(孝行) 중에도 으뜸이다. 鄭씨는 가난에 찌든 가정을 평화롭고 온화하게 이끌면서 병든 시부(媤父)의 마음에 그늘이 지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는 효부(孝婦)이다. 

18세에 결혼한 鄭씨는 6·25동란 때 남편을 잃었다. 

1953년 동부(東部) 전선에서 전사(戰死)한 남편은 두 자녀와 병든 시부(媤父), 가난만을 남겨 주었다. 시부(媤父)는 아들의 전사 통지를 받고 심한 충격으로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켰다. 10년 동안 누워서 보내고 있는 시부(媤父)를 보살펴야 하는 일은 갓난 애기를 키우는 것보다 힘들고 근심스러운 것이었다. 

2일에 한 번씩 목욕을 시켜드려야 했으며, 음식을 떠먹이는 일, 대소변 받아내기를 하루 일과를 거의 시부(媤父)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이와 같이 시부(媤父)를 보살피는 힘든 일에도 그녀는 불쾌하거나 피곤한 표정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는 화목한 가정으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