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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고령군 쌍림면 평지동 680
효자(孝子) 석광준(石廣準) 49세
중풍(中風)으로 병상에 누운 부친(父親)을 20년 동안 극진하게 보살펴 왔으며, 부친(父親)이 사망(死亡)한 후에는 이웃 노인들에까지 부친(父親)에게 베푼 효성(孝誠)을 쏟고 있다. 가난한 생활을 일으켜 보겠다고 무리하게 일을 해왔던 부친(父親)은 50의 나이에 심한 영양실조와 신경쇠약 증세로 고통을 받아오다 중풍(中風)으로 쓰려졌던 것이다. 아직 한창 일할 나이에 병상에 눕게 되자 부친(父親)은 절망에 빠져 생(生)을 포기까지 했다.
석(石)씨의 효성(孝誠)은 이같이 자학과 절망 속에 허덕이는 아버지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주어 20년간이나 생명을 연장시켰다. 그는 20년간을 부모 곁에서 떠나지 않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힘겨운 시중을 혼자 해냈다.
2년 전 부친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는 부친에 대한 애끊는 정을 잊지 못하고 매월 1일, 15일에 반드시 성묘를 다녀오고 있다. 석(石)씨의 효심(孝心)은 부친(父親)이 사망(死亡)한 후에 마을 노인들에게 연장됐다.
궁색한 생활 속에서도 봄, 가을 두 차례씩 마을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벌여 위로하고 있으며 노인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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