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최태식(崔泰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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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청도군 운문면 정상동 138
효자(孝子) 최태식(崔泰植) 31세

병든 70 노부(老父)를 효성(孝誠)으로 돌보고 있다. 

3년 전 노환으로 쓰러진 부친(父親)을 가산을 탕진해가며 치료했으나 부친은 회복되지 않은 채 누워서 보내고 있다. 

崔씨는 모친(母親)을 일찍이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위중한 아버지 생명을 구해 내는 일이라는 결심을 하고 병 치료에 필요한 약은 모두 구해왔다. 

그의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약을 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이었다. 산삼(山蔘)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을 듣고는 산삼의 사진을 구해 10일 동안이나 산속을 헤매기도 했다. 

전답을 모두 팔아 버려 무일푼이 되었어도 그의 아버지 생명을 구하겠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10여 일 간 힘겨운 품팔이를 해 돈이 모이면 또 다시 약을 구하러 다니곤 한다.

그의 이 같은 힘겨운 노력에도 그는 괴로움이나 고통의 표시를 얼굴에 나타내지 않고 언제나 웃음과 명랑한 표정으로 가족들을 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