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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영일군 동해면 약전동 304
효부(孝婦) 서귀선(徐貴先) 38세
부모에게 한창 응석이나 부릴 나이인 14세 때부터 시부모(媤父母)와 시조부모(媤祖父母)를 모시 는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서(徐)씨보다 2살이나 아래인 개구쟁이 신랑은 힘든 시집살이로 매일 밤 눈물을 흘리는 아내에게 놀이 상대가 되어주지 않는다고 응석을 부리곤 했다.
서(徐)씨의 고난은 남편이 장성해 입대한 후 쪼들리는 살림을 혼자 떠맡고부터 가중되어 왔다. 6식구 3개월 분 식량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적은 농토에 매달려 시조부모(媤祖父母)와 시부모(媤父母)를 굶길 수는 없었다. 그녀는 남편이 입대하던 해부터 행상을 시작했다. 화전민촌까지 돌아다니며 일용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남편이 제대해 가정이 안정되어 갈 때는 시조모(媤祖母)가 중풍으로 쓰러져 시조모(媤祖母) 병상을 지켜야 하는 고행을 5년 동안이나 겪어야 했다. 최근에는 시조부(媤祖父)마저 정신병 환자가 돼 손자 며느리를 학대했지만 그녀의 시조부모(媤祖父母)에 대한 효성(孝誠)은 한결 같았다. 4년 전에는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가 발생했으나 시조부모(媤祖父母)를 놀라게 할 수 없다며 숨기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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