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조성기(趙性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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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영덕군 창수면 오촌동 258
효부(孝婦) 조성기(趙性基) 46세

18세에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얻었으나 생후(生後) 1년 만에 단명하였으며, 남편마저도 28세 때 사별(死別)해 청춘 과부로 시부모(媤父母)를 지성으로 공경하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의지할 자식도 없으면서 청춘을 수절한 조(趙)씨는 시부모(媤父母)를 봉양하고 가족들을 모아 화목한 분위기를 이끌어 가면서 고독과 슬픔을 이겨냈다. 연로한 시부모(媤父母)는 자주 병상에 누워 조(趙)씨를 애태웠으나 위기는 조(趙)씨의 정성으로 언제나 넘기곤 했다. 지난해 시부(媤父)가 쓰러져 l달간이나 기동을 하지 못했을 때는 서울과 전라도 등지를 돌아다니며 귀한 약재를 구해오기도 했다. 조(趙)씨의 효도(孝道)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너그러운 마음과 이해심으로 시부모(媤父母)를 대하는 것이었다. 홀몸으로 2년간 노시부모를 모시면서 한 번도 시부모(媤父母)를 거역한 적이 없으며 하루도 웃음을 거두고 불쾌한 얼굴을 나타낸 일이 없다. 3년 전부터는 양친을 잃고 방황하는 6남매를 데려다 친 자식처럼 가르고 있다. 그녀는 화목한 가정을 깨뜨리지 않도록 이들 6남매에게도 너그러움과 사랑으로 감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