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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안동군 북후면 옹천동 548
효부(孝婦) 유계림(兪桂林) 48세
20년 전 28세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사별(死)別하고 돌을 갓 지난 외아들과 시부(媤父)를 의지해 어려운 살림을 일으킨 여장부이다.
가난한 농부였던 남편은 가산을 일으켜 보겠다는 결심을 한 후 너무 무리하게 일에 열중하다 병을 얻어 숨졌다.
시부(媤父)는 장남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차남 부부마저 잃게 되자 화병으로 자리에 누워 회복되지를 못했다.
졸지에 부모를 잃은 조카들은 의지할 곳이 없어 유(兪)씨가 데려다 길러야 했다.
매일 술로 겨우 기력을 찾곤 하는 시부(媤父)를 회생시키기 위한 유(兪)씨의 노력은 끈질기고 성실했다.
어려운 살림 가운데서도 향상 좋은 음식을 공양하고 대화를 통해 시부(媤父)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곤 했다.
부모(父母)를 잃은 조카 두 남매를 자기의 친자식과 똑같이 사랑으로 보살피는 어진 행동은 시부(媤父)의 마음을 안락하게 해드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가난에 쪼들리던 살림은 남편이 살아 있을 때 입버릇처럼 말하던 중농으로의 도약을 근면과 성실로 실천함으로써 해마다 윤택해졌으며 시부(媤父)의 병환도 兪씨의 정성으로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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