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김재옥(金在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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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의성군 구천면 미천동 103
효부(孝婦) 김재옥(金在玉) 39세

남편과 세 자녀가 지능수준이 낮은 정신박약자이다. 

19세 때 백치인 김동렬(金東烈) 씨에게 시집을 왔을 때부터 자기에게 지워진 불행을 운명으로 돌리고 순종해오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시부모(媤父母)는 정신불구자인 자기 아들을 위해 자기 인생을 희생하고 있는 며느리가 갸륵해 알뜰하게 돌보아주고 귀여워해주어 金씨의 우울한 마음을 씻어 주었다. 

시부모(媤父母)의 며느리에 대한 애정은, 며느리가 시부모를 공경하면 반드시 사랑을 받듯이, 며느리로부터 공경을 받는 법. 

시모(媤母)가 7년 전 중풍(中風)으로 자리에 누워 지난해 타계(他界)할 때까지 며느리로부터 받은 공경은 자기가 준 애정을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 따뜻하고 정성 어린 효성(孝誠)이었다.

2두락(斗落)의 손바닥 만한 농토에 8식구가 매달려 생활하고 있는 金씨의 가정은 효성(孝誠)과 애정이 없으면 이끌어 나갈 수 없는 절박한 환경이다. 

국민학교 1학년 정도 지능을 가진 남편과 학교를 다닐 수 없을 만큼 지능이 낮은 세 자녀를 애정과 너그러움 없이 어떻게 화목하게 영위할 수 있겠는가. 

시부(媤父)가 타계(他界)했을 때도 혼자 힘으로 힘든 장례를 치르고 성묘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