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최계주(崔季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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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경주시 구정동 117
효부(孝婦) 최계주(崔季珠) 27세

7년 전 시부(媤父)가 중풍(中風)으로 쓰러져 가동을 못하게 된데다 남편마저 군에 입대해 여자의 몸으로 농사일과 가사, 시부의 병간호 등 1인(人) 3역(役)을 해내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18세에 결혼해 20세 때부터 시부(媤父)의 병시중을 맡아온 그녀는 시부(媤父)를 봉양하는 정성이 남달라 어린 나이에 효부(孝婦)라는 칭송을 받아왔다. 

시부(媤父)는 노환(老患)이 겹쳐 겨우 생명만 유지하고 있는 식물인간과 다름이 없었으나 최(崔)씨는 어린 아기 다루듯 의식이 없는 시부 (媤父)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것이다. 

하루 6회나 공급해야 하는 미음을 빠짐 없이 공양했으며 대소변을 손수 받아내고 불결한 환경은 2일에 한 번씩 말끔히 청소해 시부(媤父)가 편안하게 투병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다. 

남편이 입대한 후 일거리가 두 배로 많아지고 힘들어졌지만 시부(媤父)에 대한 공경은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땔나무를 구하기 위해 10리나 되는 먼 산길을 다녀야 하면서도 시부(媤父)가 걱정이 돼 서두르곤 했다. 

농사일도 해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시부(媤父)를 잠시도 잊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