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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1965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성주군 벽진면 가암동
효부(孝婦) 강희숙(姜熙淑) 35세
2년 동안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시모(媤母)를 정성으로 모셔 오고 있다.
남편이 살아 있을 때는 얼마 되지 않는 농토나마 생활기반이 있었으나 7년 전 남편이 병사하고 시모(媤母)마저 병세가 악화돼 전답을 모두 팔아 치료비로 충당해야 했다.
시모(媤母)의 관절염은 5년 전부터는 최악의 증세로 돌변해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앉은뱅이가 됐다.
생활비를 벌어야 하고 시 모(媤母) 시중을 들어야 하는 고달픈 생활이 계속됐다. 과일, 생선 행상은 고달프기는 했으나 끼니를 이어갈 수 있는 벌이는 됐다. 무거운 사과 함지를 머리에 이고 하루 1백여 리의 시골길을 누비고 나면 피로로 인해 잠이 쏟아져 왔으나 그녀는 밤늦게까지 집안일을 정리하고 시모(媤母) 시중을 들어야 했다. 장날 때마다 시모(媤母)를 업고 장터를 구경시켜드리고 있으며 깨끗한 옷과 좋은 음식을 끊이지 않았다.
세 딸도 어머니의 효행(孝行)을 본받아 할머니에게 지극한 효성(孝誠)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효부(孝婦) 표창을 여러 번 종용했으나 그녀는 자식의 도리를 다 못하고 있다며 겸손하게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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