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최윤생(崔潤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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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1965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청도군 이서면 수야동
열녀(烈女) 최윤생(崔潤生) 35세

최(崔)씨의 열행(烈行)에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 

남편이 나병(癩病) 환자라는 것이 확인된 것은 6년 전이었다. 1남 3녀를 둔 행복한 가정에 남편의 천형(天刑)의 병은 온 가족을 비탄과 절망에 몸부림치게 만들었다. 

병원 당국의 말은 아직 양성(陽性)은 아니어서 정성껏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의사의 말에 희망을 건 최(崔)씨는 그녀가 구할 수 있는 약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약을 구해왔으며 온 가족이 함께 비탄에 빠진 남편을 위로하도록 했다. 

2년이 지났으나 병의 차도는 없이 점점 악화되어 가기만 했다. 그녀는 밤잠을 자지 않고 남편 곁에서 위로하고 건강을 돌보았다. 

어느 날 밤 남편의 시중을 들다 잠시 잠이 들었다. 꿈속에 백발의 노인이 찾아와 최(崔)씨의 열행(烈行)에 감동했노라며 남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 50가지를 가르쳐 주고 사라졌다. 꿈의 현몽(現夢)에 따라 50가지 약초를 구해 남편을 치료했다. 3년 동안 약초로 치료를 받은 남편은 거짓말 같게도 완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