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박성특(朴聖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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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1965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청송군 파천면 관동
효부(孝婦) 박성특(朴聖特) 57세

남편은 공비(共匪)들의 만행에 희생됐다. 

깊은 산중에서 화전(火田)을 일구어 힘겹게 살아온 박(朴)씨 가정에 6.25 때 산속으로 남편을 끌고 간 것이다. 

90고령의 부친(父親)과 6명의 가족이 딸린 가난한 가장이었던 남편은 공비들의 노동 강요를 피해 달아나다가 붙들려 사살됐다. 화전(火田)을 일구고 나무를 해다 팔아야 겨우 풀칠을 할 수 있었던 고행은 5년 간이나 계속됐다. 설상가상으로 힘겨운 가계를 도와 왔던 시부(媤父)가 2년 전부터 노환으로 쓰러져 기동을 할 수 없는 중병을 앓게 됐다. 극한상황 속의 생활이었으나 그녀는 시부(媤父) 봉양만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시부(媤父)를 회복시키기 위해 산속을 헤매 약초를 구해 왔으며 깊은 산중에 덫을 놓아 산짐승들을 잡아 육식(肉食)을 마련했다. 

가족들이 하루 감자 10개로 연맹하는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시부(媤父)의 식사는 언제나 흰 쌀밥과 고기를 올렸다. 그녀의 정성이 시부(媤父)를 살렸다. 2개월이나 혼수상태에 빠지기까지 한 시부(媤父)가 건강을 되찾아 이제는 장한 며느리를 돕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