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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1965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안동시 안기동
효자(孝子) 유일우(柳一佑) 41세
13년이라는 긴 세월을 병든 부친(父親)을 위해 헌신해온 효자(孝子)이다.
부친(父親)은 아직 한창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인 52세 때 쓰러졌다.
평소 술을 즐겨왔던 부친(父親)은 나이가 들면서 가난으로 체력을 유지하지 못해 뇌졸중 증세를 일으킨 것이었다. 부친(父親)은 처음 오른쪽 반신(半身)만 마비되는 증세를 일으켰다.
柳씨가 찾아 다닌 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초기 증세 때 충분한 치료를 한다면 회복될 수 있다는 진단을 해주었다. 부친(父親)을 회복시키려는 柳씨의 집념은 이 같은 병원의 희망 섞인 진단 때문에 10년간이나 계속됐다.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던 3두락(斗落)의 농토를 팔아 부친(父親) 치료비로 쏟아 넣었다.
고향에서 치료가 효과가 없자 대구(大邱)로 나갔으며, 대구(大邱)에서도 회복이 안 되자 서울로 부친(父親)을 업고 다녔다. 부친(父親)의 병은 아들의 정성에도 보람 없이 4년 만에는 전신불수로 악화되기만 했다. 치료를 단념한 그는 부친(父親)이 편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있다.
부친의 시중은 처(妻)에게도 맡기지 않고 오직 혼자 떠맡아 보고 있는 효자(孝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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