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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1966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영주군 문수면 적동리
효부(孝婦) 이유광(李裕光) 38세
결혼 1년 만에 남편과 사별(死別)했다. 남편은 6.25동란의 와중 속에서 북괴(北傀)의 만행으로 희생됐다.
2두락(斗落)의 소농으로 유복아들과 시조모(媤祖母), 시모(媤母)를 편히 부양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가계를 꾸려나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었다.
李 씨가 효부(孝婦)로 알려지게 된 것은 병들어 기동을 하지 못하는 시조모(媤祖母)를 7년간이나 극진하게 모셔 왔기 때문이다. 시조모(媤祖母)는 중풍(中風)에다 노망(老妄)까지 겹쳐 보통의 인내심으로는 견디어 내가 힘들만큼 행패가 심했으나 그녀는 7년을 하루같이 열성적으로 옆에서 보살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보는 대소변을 불평 없이 치웠으며 한밤중에 밖으로 기어 나가는 일이 잦아 밤을 새워 시조모(媤祖母)를 찾아 다니기도 했다.
시조모(媤祖母)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명한 한약방을 찾아 다니며 약을 구해 왔으나 끝내 발병 7년 만에 타계(他界)하자 격식을 갖춘 장례식을 치렀다.
이제는 시모(媤母) 시중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시모(媤母)는 아직 건강해 봉양에 어려움은 없지만 음식이나 의복 등 시모(媤母) 구미(口味)에 따라 정성으로 구해 공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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