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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1966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문경군 산북면 거산리
효자(孝子) 권동섭(權東燮) 37세
독자(獨子)로 귀엽게 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부모에 대한 효성(孝誠)이 남달랐다.
생활에 어려움을 모르고 성장했으면서도 마을 노인들을 지성으로 공경하고 남을 깔보지 않는 인격이 어려서부터 형성돼 마을 주민들의 칭찬을 받아왔다.
그가 중학교에 재학할 때 85세의 노부(老父)가 중풍(中風)으로 쓰려졌다.
노모(老母) 혼자 힘으로는 아버지 시중과 치료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중학교를 도중에 자퇴했다. 노부(老父)는 학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엄중히 꾸짖었으나 그는 부친(父親)의 병을 완치시킨 후에 복학하겠다고 설득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그는 부친의 병상을 지키면서 정성을 들여 간호했다.
서울과 부산(釜山)까지 내려가 약을 구해오고 대소변을 손수 받아냈다. 그는 결혼을 한 후에도 부친(父親)의 병간호를 부인에게 맡기지 않았다.
10년 동안 정성을 다해 부친(父親)을 모시자 중풍(中風) 증세가 다소 회복되었으며 병자이면서도 건강한 만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마을 사람들이 그의 효행(孝行)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 잔치를 베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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