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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1966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영양군 청기면 청기동
효자(孝子) 오중원(吳重元) 55세
吳씨의 효성(孝誠)은 차남(次男)이면서 편모(偏母)를 곁에 모시고 있어 두드러지게 이웃의 눈에 드러나고 있다.
머슴살이로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형보다 모친을 더 잘 모시겠다는 일념으로 노모(老母)를 모셔와 지성을 다해 공경하고 있는 효자(孝子)이다.
그는 결혼하여 분가할 때도 얼마 되지 않는 자기 몫의 천수답(天水畓)을 형에게 넘겨주면서 모친을 편히 모시라고 격려했었다.
맨손으로 시작한 그는 평생을 머슴살이로 보냈으나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건강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분가 후에는 거의 매일 모친을 찾았으며, 별식(別食)을 준비하면 먼저 모친부터 맛을 보게 했다.
그가 모친을 모셔온 것은 형이 노령으로 자기보다는 노모(老母)를 돌보는 능력이 뒤질 것이라는 생각과 자기도 만년에 노모(老母)에게 효성을 다해 보고 싶다는 간청을 형이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가족들은 가끔씩 끼니를 건너뛰면서도, 노모(老母)에게는 하루도 고기를 밥상에 빠뜨린 일이 없었다.
2년 전 노모(老母)가 별세(別世)하자 자기 집에 빈소를 차려놓고 현재까지 생시와 같이 시중하고 매일 아침 성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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