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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1966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안동시 옥동
열녀(烈女) 김순해(金順海) 48세
결혼 10년 만인 28세 때 남편과 사별(死別)한 후 어린 시동생 5명을 친자식처럼 기르고 있다.
남편은 결혼생활 10년이 지나도 자식을 낳지 못하는 金씨를 불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격려하고 위로하는 상냥한 남자였다.
남편이 병마에 쓰려졌을 때 그녀는 갖은 약을 모두 구해오고 병원을 찾아 치료했으나 발병 2개월 만에 타계(他界)했다.
남편 사후 시부모(媤父母)들과 친정 부모(父母)들은 재혼을 권유하여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라고 설득했다.
그녀는 이때 남편이 10년 동안 자기에게 베푼 알뜰한 정에 보답하기 위해 시집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심을 했다.
시동생은 장성한 맏시동생과 15세 미만 5명 등 모두 6명이었다. 맏시동생은 6.25 동란 때 입대했다가 전사해 결국 김(金)씨가 가난한 가계를 이끌어가야 했다.
시동생 전사연금이 조금씩 나오긴 했으나 그녀는 원호연금은 시동생 교육비로 저축하고 품팔이 행상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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