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레티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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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2024년 6월 1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안동시 풍천면
효부(孝婦) 레티토안 34세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레티토안 씨는 6년 동안 아픈 시부와 나이 든 시모를 모시며 남편과의 슬하에 1남 1녀의 어린 자녀들을 두고 살고 있다. 

시부는 레티토안 씨 결혼 당시에도 노환으로 거동이 어려웠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식사와 대소변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남편과 시모는 농사일로 바빴기 때문에 시부를 돌보는 것은 온전히 레티토안 씨의 일이 되었다. 

낯선 타국 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든 레티토안 씨였지만 6년 동안 시부의 곁을 지키며 식사와 대소변을 살피고, 밤낮으로 시부에게 안마를 하는 등 묵묵히 시부의 봉양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 아내가 안쓰러워 남편이 시부를 요양병원에 모시자고도 했지만, 레티토안 씨는 부모님은 마땅히 직접 모셔야 한다며 남편을 말리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과 조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을에서 만나는 이웃 어르신들 또한 공경과 애정으로 대하고 있으며,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경로당의 살림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이렇게 낯선 나라로 시집와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기도 어려웠을텐데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주변 어르신에게까지 효행을 펼치고 있는 레티토안 씨에 대해 마을에서는 이런 효부가 없다며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