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안정희(安貞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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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2024년 6월 1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김천시 김천로
효부(孝婦) 안정희(安貞姬) 58세

안정희 씨는 김해에서 2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나 부모님께 효도하고 두 동생을 뒷바라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결혼 후, 시부모, 시동생과 함께 살게 된 안정희 씨는 시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두 명의 자녀를 잘 양육했다. 하지만,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 

5년 전 시어머니에게 흑색종양, 폐암 등이 발병했고, 그에 충격을 받은 시아버지마저 치매 진단을 받게 됐다. 

갑작스럽게 시부모의 병간호를 도맡게 된 안정희 씨는 힘들 때마다 시부모의 사랑을 떠올리며 정성을 다해 병간호를 했다. 2년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시아버지의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지만, 안정희는 시아버지의 대소변부터 식사, 목욕까지 모든 일상생활을, 마음을 다해 함께하고 있다. 

특히 변비가 심한 시아버지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손으로 대변을 빼내기까지 하는 등 안정희 씨의 지극한 효성에 주변 이웃은 물론, 방문요양보호사조차도 감탄하곤 한다. 하지만 오히려 안정희 씨는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누군가를 돌보고 돕는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장애인 돌보미 일도 시작했다. 

91세 시부의 병간호는 물론 장애인을 돌보는 일까지 늘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안정희 씨의 모습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