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김희숙(金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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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2024년 6월 14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서구 국채보상로
효녀(孝女) 김희숙(金姬淑) 52세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희숙 씨는 자녀들에게 늘 다정하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며 지냈다. 

고혈압, 심장병 등 여러 질병을 앓았고, 돌아가시기 전 3년 동안은 치매까지 앓으셨던 아버지를 살뜰히 보살폈으며 홀로 되신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폈다. 

특히 그녀의 어머니는 25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한쪽 몸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김희숙 씨는 어머니의 재활 치료를 돕는 한편 늘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상심이 컸던 그녀는 아버지에게 하듯 이웃의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2019년부터 식당을 운영하면서 그 마음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던 당시 희숙 씨는 제대로 된 식사가 힘든 어르신들에게 국밥을 포장해 나누어드리기 시작했고, 2022년부터는 어르신들을 직접 식당에 모셔 식사를 대접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매월 첫째 토요일이면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는 그녀. 

주민자치위원, 새마을 부녀회원,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으로 마을 일은 물론, 여러 기부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김희숙 씨의 선한 영향력은 주위의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