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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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성면에서 4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규혁 씨는 어려서부터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착한 품성을 가졌다. 

결혼 후 정미소 사업을 시작했던 김규혁 씨는 빚을 내서 시작한 사업이라는 부담감에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근면하고 성실하게 임해 사업이 많이 번창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착하게 자라온 규혁 씨이기에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본인의 가족들만 누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하고 있는 쌀 기부이다.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대접하고자 시작한 기부로 그동안 김규혁 씨가 봉성면사무소에 기탁한 쌀은 20킬로그램짜리 850여 포에 이르며, 금액으로 따지면 매년 150만 원 상당에 이른다. 

김규혁 씨의 선행은 쌀 기부에만 머무르지 않았는데, 정미소 일로 바쁜 와중에도 관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안부를 살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출타할 때면 직접 차로 동행을 해주고 면 사무소 업무를 같이 봐 드리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규혁 씨의 배우자 역시 적십자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등 부부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