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이송규(李松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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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2025년 5월 22일)
선행상(善行賞)
대구시 서구 국채보상로
선행(善行) 이송규(李松圭) 65세

우연한 계기로 봉사의 꿈을 갖게 된 이송규 씨. 

타고난 손재주로 목공예 일을 했지만 관련 업체의 부도로 시장 노점에서 계란 장사를 시작하게 된 이송규 씨는, 고단하지만 정직한 벌이였던 계란 파는 일을 하며 남는 시간 봉사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35년여간 자신의 꿈을 지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게 밑반찬 도시락을 전달하고,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에게 점심 식사 지원과 문화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는 등 장애인 복지 분야의 자원봉사활동, 그리고 고령화로 힘들어하는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까지 그의 봉사 활동 영역은 다양하고도 넓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자원봉사와 화재 감지기 설치, 소화기 배부, 폭염 대비 병입수돗물 배부 등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들 만큼 본인이 몸 담고 있는 지역 사회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끊임없이 계속해 오고 있다. 

사회적인 잣대로 보면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몸과 가족들의 안락한 보금자리인 전셋집, 군 제대 후 대학 복학을 앞둔 착한 아들과 누구보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지혜로운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는 이송규 씨. 

그곳이 어디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이송규 씨의 선행이 우리 사회를 빛내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