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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2025년 5월 22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울진군 후포면
열녀(烈女) 김명숙(金明淑) 66세
고등학교 때 부모를 여의고 외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던 김명숙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다니게 된 직장에서 지금의 남편 김한곤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제는 평범한 가정을 꾸리나 싶었지만, 그녀에겐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건강했던 남편이 2013년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게 된 것인데, 급히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했지만, 남편은 2년 동안 꼼짝없이 누워서 지내야 했고, 결국 말도 못하고, 음식물을 삼키지도 못하고, 서거나 앉지도 못하는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명숙 씨는 남편이 1퍼센트라도 회복되길 바라며 자신의 모든 일을 포기하고 오직 남편의 재활에만 매달리며 정성을 쏟았다.
김명숙 씨는 전문적인 요양지식과 기술로 남편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는데, 이런 아내의 정성 덕분인지 남편은 여전히 다량의 약을 복용 중이지만, 이제는 혼자서 일어설 수 있게 됐고, 조금씩 걸음을 내딛을 수도 있게 되었다.
무려 10년이 훌쩍 넘는 오랜 간병으로 김명숙 씨 역시 어깨 회전근개파열로 수술을 받는 등 몸이 불편한 상황이지만, 남편을 위해 동반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명숙 씨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지역 사회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어, 지치지 않는 한 희망은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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