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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2025년 5월 22일)
열행상(烈行賞)
대구광역시 군위군 의흥면
열부(烈婦) 오창식(吳昌植) 89세
지금으로부터 89년 전, 의흥면의 어려운 농촌 가정에서 태어난 오창식 씨는 형편상 학교를 다니기 쉽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학구열 덕분에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었다.
이후 공직 생활에서 은퇴하기까지 오창식 씨는 늘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생활해 왔다.
그는 결혼생활에서도 1남 2녀의 자녀를 두며 누구보다 모범적인 모습으로 살았는데, 이런 오창식 씨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아내가 위암 판정을 받게 된 것. 너무도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오창식 씨는 절망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아내를 간병하며 집안 살림을 도맡기 시작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수 차례의 큰 수술을 받으며 힘들게 투병 중인 아내를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그는 지금도 늘 사랑으로 아내를 지키고 있다.
또한 오창식 씨는 의흥면 분회 회장을 맡아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섰는데, 특히 투병 중인 아내를 돌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병환 중인 주민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세심히 챙겨 분회 회장을 역임한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오창식 씨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의흥면 매성 1리 경로당의 노인회장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과 지역 사회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 노력했다.
이런 오창식 씨의 삶의 궤적은 가족애의 모범이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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