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김영수(金營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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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2025년 5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청도군 매전면
효자(孝子) 김영수(金營洙) 65세

김영수 씨는 14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별세로 열악한 농가의 소년 가장이 되었다. 

어머니와 누이, 그리고 다섯 명의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기에 상급 학교로의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김영수 씨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힘든 농사일을 하며 받은 품삯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섯 동생들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했던 김영수 씨. 다행히 형의 지원 덕분에 동생들은 잘 자라 모두 각자의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연세가 드시면서 심장과 신장 쪽에 질환을 앓고 계시며 2021년에 받은 무릎 수술로 거동이 어려워졌다. 이에 김영수 씨는 어머니의 삼시세끼를 직접 챙기고 밤잠을 잘 못 이루는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가 잠이 드실 때까지 마을 곳곳을 드라이브하며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김영수 씨는 고령 농가의 일손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어르신들이 하기 힘든 논갈이, 가지치기, 방제작업 등을 도우며 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김영수 씨는 농업기술센터와 관련 기관을 자주 방문해 누구보다도 먼저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이를 통해 얻은 유익한 정보를 마을 주민들과 공유해 마을 전체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했다. 

이처럼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김영수 씨 덕분에 마을엔 늘 웃음꽃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