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이승미(李承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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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2025년 5월 22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효부(孝婦) 이승미(李承美) 55세

​1993년 결혼해 시부모를 모시며 자녀를 양육하던 이승미 씨는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현장 업무에 집중하게 된 남편을 돕기 위해 사무 업무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이 안정화되기 직전, 남편이 위암 판정을 받으며 큰 위기를 겪게 됐다. 이에 남편이 영천에 축사를 마련해 치료와 생계를 꾸리게 되면서 이승미 씨 역시 대구와 영천을 오가며 생활했다. 

다시 생활이 안정화되나 싶었던 차에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위암 절제술을 받은 남편 역시 암세포가 척추와 머리뼈에 전이 돼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됐다. 남편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졌던 이승미 씨는 슬픔 속에서도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이 하던 사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을 떠나 보낸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둘째 자녀마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또 다시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됐다. 그런 어머니가 걱정된 큰아들은 간곡한 마음으로 어머니께 매달렸고, 승미 씨는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르고, 가족을 위해 일을 시작했다. 

현재 연로하신 시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서만 생활하시는 상황이지만, 승미 씨는 사업장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시아버지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등 봉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맏아들 역시 어머니의 모습을 본받아 축사를 돌보며 할아버지의 목욕을 도맡는 등 효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