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박현숙(朴賢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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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2026년 5월 7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부(孝婦) 박현숙(朴賢淑) 57세

박현숙 님은 엄격한 예절을 강조하며 어른 공경을 몸소 실천하신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효’를 삶의 가장 고귀한 덕목으로 여기며 성장했습니다. 그 진심 어린 효심은 10년 전 시어머니께 치매라는 시련이 찾아왔을 때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곁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직 시어머니를 더 전문적으로 간병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치매 초기에는 예천읍에서 용문면까지 매일 같이 먼 길을 오가며 식사와 안부를 챙겼고 상태가 악화되어 요양병원에 모셨을 때도 수척해진 시어머니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한 달 만에 집으로 다시 모셔와 지금까지 극진히 수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박현숙 님의 지극한 정성은 집안 담장을 넘어 지역 사회로도 따스하게 번져 나갔습니다. 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대소사를 살뜰히 챙기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경로효친 사상의 살아있는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묵묵히 희생과 사랑을 실천해 온 박현숙 님의 행보는 이 시대에 잊혀져 가는 ‘효’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