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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2026년 5월 7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중구 북성로
효부(孝婦) 남은주(南恩珠) 57세
대구의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남은주 님은 30여 년 전 결혼과 동시에 시부모님을 모시기 시작하며 ‘효’를 삶의 당연한 도리로 실천해 왔습니다. 15년 전 시아버님께서 작고하신 후 홀로 남으신 시어머니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사실상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평생 약사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다 폐 섬유화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89세 고령의 시어머니를 위해 본인의 개인 시간보다는 어머니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늘 최우선에 두었습니다.
매일 아침 어머니를 모시고 경로당을 찾으며 사별의 상실감을 달래 드리는 것은 물론 어머니의 약 복용과 식단까지 세밀하게 챙기는 정성은 주변의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은주 님의 효심은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로도 흘러갔습니다. 대한적십자 봉사단원으로서 소외된 이웃의 안부를 묻고 물품을 전달하며 어머니가 평생 보여주신 나눔의 정신을 몸소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정 내의 지극한 효행을 넘어 이웃 사랑까지 실천하는 모습은 이 시대의 진정한 효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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